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연결된 지하상가에는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는 조화를 파는 전문상가가 40여개 몰려 있다.

이곳은 도소매를 겸하고 있으며 고객층도 디스플레이에 조화를 이용하려는
백화점에서부터 가정주부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편.

조화는 가지나 묶음 형태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바구니등에 꽂아 이곳에서
제작한 완성품 형태로도 많이 팔린다.

가격은 꽃의 종류와 수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지나 다발인 경우는
1,000~4,000원선이며 완성품은 장식품 종류와 크기에 따라 2,000~6만원선
까지 각양각색이다.

화분장식은 3,000~1만원, 벽에 거는 리스는 1만5,000~3만원 수준이다.

사과 딸기 복숭아 오이등 과일이나 채소모형도 인기품목인데 가격은 개당
500~2,000원이다.

인조목도 판매하고 있는데 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이용하려는 업소에서
많이 찾는다.

가격은 170cm기준으로 벤자민이 4만~5만원 복숭아나무가 7만~8만원이다.

원하는 조화나 인조목이 없을때는 제작을 주문하면 원하는 크기와 형태로
이곳에서 만들어준다.

선경아트(592-2089)의 김해영씨는 "요즘은 집안을 화사하게 꾸미려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며 "이곳은 교통이 편리해 먼곳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