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시청자들의 불만은 첫째 화질.음질이 좋지 않은 점이며 다음은
재방이 많고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케이블TV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방송에 대한 수용자반응조사"에서 나타났다.

가입동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시청"이 압도적으로 많아 양질의 프로그램
을 제공 여부가 케이블TV 성공의 관건임을 입증했다.

가장 많이 시청한 시간대는 예상대로 공중파방송이 없는 낮,오전순으로 나
타났다.

분야별 시청빈도나 만족도,기대도등을 보면 역시 영화분야가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음악,교육,여성,어린이 프로그램순이
었다.

또 오락.스포츠분야는 남자,여성.어린이분야는 여성이 더 많이 시청한 것
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보도.교양은 40대이상 중장년층,영화는 40대이하,음악은 10대~
20대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여성분야는 특히 50대에서,어린이분야는 30
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는데 이는 50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30대의 자
녀교육에 대한 관심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용부담에 대한 인식은 비싸다고 생각하는 편이 매우 높게 나타났는
데 조사대상이 서울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밖의 지역에서는 그 정도
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과 서비스가 시급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