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사상 첫 농구대잔치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SKC는 3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012배 94~95 농구대잔치 여자부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정선민이 상대 골게터 정은순을 16득점으로 묶고
유영주(20득점 6리바운드) 김지윤(17득점)이 내외곽에서 골을 터뜨려
삼성생명을 67-60으로 꺾었다.

이로써 SKC는 5전3선승제에서 1,2차전을 패한뒤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지난 83년 출범한 대잔치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는쾌거를 이뤘다.

통산 7회 우승을 노리던 삼성생명은 독감에 걸린 정은순의 활동범위가
급격히 축소되고 한현선의 뜻하지 않은 부상 등으로 외곽슛마저 부진,
초반 2연승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