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에서 버스를 이용,석계역 방향의 화랑로를
타면 동덕여대를 한 정거장지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나타난다.

길건너편 우남아파트와 월곡중학교 샛길을 따라 5분정도 걸어면 팔각정과
성북구민체육관이 들어선 성북뒷산 자락에 6백여가구의 불량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오는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예정으로 인가신청을 준비하는 등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선 상월곡 주택개량재개발지구(성북구
상월곡동 산 1-1)현장이다.

조합측은 내년 10월께 일반분양할 계획으로 오는 6월께 사업승인이
나는대로 주민총회를 개최해 조합을 결성한뒤 내년 3월까지 이주및
철거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오는 99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지구는 지난해 2월 총무처 사업계획결정고시후 불과 8개월만인
지난해11월 건축경관심의를 통과하는등 발빠른 사업진행을 보여왔다.

동아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 입지여건 ]]

근린공원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건환경이 좋은 편이다.

성북 제2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는 "성북뒷산"아래에 단지가 위치,주변
전망이 뛰어나다.

특히 근린공원내에 탁구장 헬스장등이 갖춰진 구민실내체육관과
야외테니스장축구장의 시설이 뛰어나 손쉽게 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주위에 도로와 지하철교통이 잘 발달해 있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이 10분거리에 있다.

또 오는 98년쯤에 지하철 6호선이 완공되면 단지내 진입로가 시작되는
월곡중학교옆에 상월곡역이 개통돼 더욱 편리하다.

단지에서 1백미터 아래에 화랑로를 이용한 도심진입도 수월해 도로교통도
불편함이 없다.

교육시설로는 인근에 KIST 동덕여대 월곡중 장위중 장위국교 월곡국교
등이 있고 조금 멀리에 고려대 경희대 외국어대 성신여대 서울사대부중고
서라벌중고등이 있다.

주위에 월곡시장 장위시장등 재래시장외에 현대식 백화점시설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그러나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세계미아백화점등 미아삼거리
상권이나 석계역 상권의 이용이 가능해 큰 불편은 없다.

[[ 건립규모및 분양가 ]]

1만9천여평의 대지에 지상12-24층 16개동 1천6백5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아파트 14평형 4백72가구는 세입자들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1천1백81가구중 조합원분 5백67가구를 제외한 6백14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43평형 절반과 33평형 대부분이 조합원에게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43평형,33평형과 25평형 대부분이 일반분양분이다.

올해 표준건축비 5%인상분이 적용돼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2.5% 높아진
3백10만원-3백60만원선이 예상된다.

[[ 지분거래및 가격 ]]

부동산 실명제의 본격 실시를 앞두고 가수요자들의 문의가 줄어들고 최근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하는등 재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른 지가상승으로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조합원들의 평균 소유지분이 25-26평으로 비교적 적어 43평형의 50%인
1백65가구가 조합원의 몫이다.

따라서 재산평가액이 1백65순위에 들려면 사유지를 기준으로 30평의
지분을 소유해야 될 것으로 조합측은 내다봤다.

하지만 재산평가액에 따라 평형배정이 이뤄지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지분이라도 목좋은 곳은 최대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다.

사유지 지분30평을 기준으로한 거래가격은 3백50만원-4백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또 불하대금,5년간의 사용료와 연간 20%의 가산세를 부담해야하는
국공유지의 평당 거래가는 2백만원-2백50만원선이다.

불하대금은 지난해 공람된 공시지가가 평당 1백75만원-2백14만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보다 다소 높은 2백만원-2백50만원이 될 가능성이
많다.

조합측은 오는 6월께 사업승인이 나면 국공유지 매수계약을 신청,
불하대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동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