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업체들의 내수판매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루네오가구 동서가구 바로크가구 현대종합
목재등 12대 가구메이커의 대리점을 통한 내수판매는 6천1백92억원으로 당초
매출목표 7천5백15억원을 크게 밑돌았고 93년보다 3.5% 증가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가구내수판매는 지난 80년대 후반엔 연평균 15~20%,90년대초반엔 10~15%의
신장세를 유지했다.

이같은 매출부진은 건축경기침체와 아파트미분양이 늘면서 가구수요가 움츠
러든데다 이사하는 가정도 학생용가구와 침대 소파등 일부 품목만 바꿔 개체
수요가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품목별로는 침대 학생용가구의 판매는 호조를 보인 반면,장롱 화장
대등의 판매는 주춤했다.

업체별로는 킹코일침대의 판매신장에 힘입은 상일리베가구와 다양한 신제품
을 내놓은 에스아이가구는 1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대부분의 업체는
한자리수의 신장률을 나타냈고 몇몇 업체는 매출이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