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대표 최훈)과 극동건설(대표 김천만)이 일본 고베대지진 복구사업
에 참여한다.

4일 건설업계에따르면 고베대지진 이재민을위해 효고(병고)현도시주택부가
발주한 임시주택 2천3백20가구가운데 삼성건설이 5백가구를 1천3백만달러에
,극동건설의 일본현지법인인 삼웅건설이 7백50가구를 2천만달러에 각각 수주
했다.

우리나라건설업체가 일본 정부발주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정부는 앞으로 고베시 복구를 위해 총 10만가구 정도의 영구주택을
추가발주할 예정이어서 삼성건설과 극동건설이 지진피해복구 후속공사 수주에
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회사가 공사할 주택은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된 8평규모의 임시주택이
다.

효고현은 이 공사를 오는 4월말까지 완공해줄 것을 요구하고있어 삼성건설과
극동건설은 조립식 벽체인 프리 팹(PRE FAB)을 국내에서 제조한후 일본으로
수송,기한내에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효고현 임시주택공사입찰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등 세계 9개국 73개업체가
참가,치열한 경쟁을 벌인끝에 한국의 2개사가 1천2백50가구,미국의 3개사가
3백40가구,캐나다의 3개사가 4백90가구,호주1개사가 2백50가구에 대한 시공
권을 각각 따냈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