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원 규모의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 민자유치 사업자가 오는 5월
중순께 선정돼 6월중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민자유치기본계획이 발표된이후 첫
민자유치 사업이 될 신공항 고속도로의 상반기중 착공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및 관련 일정을 앞당겨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 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5일~20일 사이에 "수도권 신공항 고속도로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민자유치계획 고시후 45일간에 걸쳐 민자참여 희망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뒤 약 2주간 평가작업을 거쳐 사업자을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희망기업들의 민자참여 신청은 4월말께 마감되며 사업자 선정은
5월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사업자가 선정되는대로 실시계획신청서를 접수한뒤 곧바로
실시계획을 승인할 방침이어서 신공항 고속도로는 계획대로라면
6월중 착공이 가능해진다.

건교부 관계자는 "기본.실시설계가 모두 끝났고 어업권보상및 용지매입도
상당히 진전된 상황이라 사업자만 선정되면 상반기중 착공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한진그룹 삼성건설외 현대
선경 LG 대우등 대기업들이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컨소시엄 형태라면 사업자 선정이 쉽게 해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