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실적호전과 현대그룹에 대한 정부의 제재조치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지난달25일의 3만6천원에서 지난3만9천3백원까지 오른뒤 주말엔
소폭 밀렸다.

지난달28일까지 마감된 올2.4분기 해외증권발행물량 신청결과 현대자동차는
9천만달러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신청했다.

그동안 이회사의 해외DR발행은 주간사업무포기 발행신청자진철회등으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으나 이번엔 허용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지난달
27일에는 30만주가 넘게 거래되며 상한가를 터뜨리기도 했다.

최근 3개월동안 하루평균 거래량이 6만주선에 그쳤던데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을 중심으로한 이회사의 작년도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됐다는
얘기와 함께 해외증권 발행규제가 풀리면 이회사의 설비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데이콤=시외전화사업 진출을 등에업고 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여 주간
상승률2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달25일의 9만9천5백원에서 4일엔 11만4천원으로 14.6% 올랐다.

오는96년 시장규모가 연간 1조6천억원에 달하는 시외전화사업에 제2시외
전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난24일이후 7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보름만에 10만원대를 회복한 지난달27일 7만여주가 거래된 이후 차츰
매물이 줄어들어 거래량도 감소했다.

<>제일은행=상장기업부도와 지방소재 중견건설업체의 자금악화설의 여파로
기관성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25일 9천4백70원까지 회복했던 주가는 줄곧 내림세를 보여 4일엔
8천4백50원으로 떨어져 10.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3일엔 약세를 보인 가운데 1백70만주나 거래되는등 지난 한주동안
모두 4백24만주가 거래돼 주간거래량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달28일부터 외국인투자자들도 매물을 내놓아 한도소진됐던 이종목의
외국인한도가 새로 51만여주 생겼다.

<>고려시멘트=관계회사인 덕산그룹의 부도에 휘말려 연쇄부도를 내며 지난
3일자로 관리대상종목으로 지정된 비운의 종목이다.

지난2일 지급보증한 어음의 부도로 인한 채무부담증가를 이유로 관할법원에
회사정리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28일부터 3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거래정지조치
가 풀린 4일에도 매수세가 전무한채 기세하한가를 나타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