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일본은 오는 5월부터 종래의 TV방송보다 화질이 선명
하고 채널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디지털방송방식을 실용화하기로 했다
고 산케이(산경)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은 동경소재의 일본 새틀라이트
시스템스사가 쏘아올리는 통신위성(CS)JC-SAT 3호기를 이용해 오는 가을
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일본의 우정성은 이에 따라 이달 13일 부터 디지털화 실증실험으로서
통신위성과 유선TV(CATV)를 사용, 발신과 수신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정성은 이 실험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동화의 압축기술에 수반하
는 국제기준으로 제정한 "MPEG-2"를 채택키로 했다.

또한 실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가을에 발사하는 GC-SAT 3호기에 본격
적인 방송을 시작할때 필요한 디지털방송기기를 실을 방침이다.

일본이 디지털방식을 실용화하기로 한것은 세계적으로 디지털방식 채택
이 보편화함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디지털방식의 기술조건에 관해 검토
해온 끝에 이뤄진 것이다.

디지털방식은 일NHK및 민방이 현재 채택하고 있는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화질이 고도로 선명하며 현행 1주파수=1채널체제를 1주파수=3,4채널체제
로 채널수를 대폭 늘릴수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