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 당기순이익이 배당
수입증가로 다시 늘어나고있다.

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3대투신사의 2월 한달동안의 순이익은 1백억원으로
지난 1월의 14억원보다 8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3대투신사의 순이익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주로 12월
말 결산법인들의 배당금이 유입된데서 비롯되고있다.

투신사별로는 한국투신이 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94회계년도의 누적수익이 2천8백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0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던 대한투신은 2월중 40억원의 흑자로 돌
아서 누적순익이 1천9백76억원으로 계산됐다.

국민투신도 2월중 22억원의 흑자로 전환돼 누적수익이 7백10억원으로 계산
됐다.

투신사들의 수지가 다시 호전되면서 2월말 현재 자기자본은 대한투신이 1천
4백56억원으로 납입자본금 1천억원을 제외하고 4백56억원의 잉여금을 기록,
투신 3사중 유일하게 경영정상화를 유지하고있다.

반면 한국투신 자기자본은 5백8억원으로 납입자본금 1천억원을 아직 되찾지
못하는 자본잠식상태를 면치 못하고있다.
국민투신은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2천1억원으로 납입자본금 6백억원을 전액
잠식당해 경영수지정상화가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