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 도요타자동차의 해외생산용 부품수출규모(자동차대
수로 환산)가 올해 처음으로 해외현지조립생산을 포함한 완성차수출대수를
웃돌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6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올해 자동차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6.7% 증가한 1백25만대에
머물고 있으나 부품수출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20만대분이 많은 1백40만대분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는 도요타가 최근의 엔고추세에 의한 가격경쟁력 하락을 예방하기 위해
해외현지생산을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의 해외현지 자동차생산대수는 93년 89만대,94년 1백5만대에서 올해
에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출대수와 같은 1백25만대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요타는 완성차의 해외현지생산을 앞으로 더욱 늘려 오는 96년의 북미지
역 생산대수를 93년보다 50% 많은 79만대로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아와 중남미지역의 생산설비를 확충,총 1백40만대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
다.

이같은 해외현지생산 확대전략에 따라 도요타의 국내생산대수는 올해 3백
43만대선에 머물러 지난해보다 9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는 특히 국내완성차생산라인의 일부를 부품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안
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