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와 같은 대형 강재교량의 시공및 유지관리실태에 대해 감사원의
전면적인 감사가 실시된다.

감사원은 6일 전국적으로 건설중인 1백m이상의 강재교량 50여개를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감사를 벌여 부실 시공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철강 생산과 사용증가로 강재 건물과 교량이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성수대교 붕괴같은 강재교량의 안전사고도 발생해 이같은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중인 강재교량의 부실시공 여부를 먼저 면밀히 진단한후
적발된 문제점을 토대로 사용중인 교량 유지관리실태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는 사고발생시 인명피해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설물을
우선적으로 점검한다는 올해의 감사방침에 따른 것으로 감사원및 건설
교통부, 해당 지방자치단체등 6개기관의 감사요원 50명이 투입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대형교량 유지관리실태를 감사할 계획이었으나 성수
대교붕괴로 각 교량의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관련기관의 조사가 집중되자
이를 연기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