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각종 조선기자재를 형식승인 해주는 시험연구센터가 들어선다.

7일 부산지방공업기술원은 조선기자재 협동화단지가 들어설 부산시 녹산공
단내 1천여평 부지에 오는 2000년까지 조선기자재 시험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기술원은 한국기계연구원등 조선기자재에 대한 형식승인 업무를 수
행하는 기관이 있긴 하나 70%이상의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가 몰려있는 부산.
경남지역에 관련기관이 없어 기업의 애로가 많았다며 특성화 차원에서 조선
기자재 시험연구센터를 설립키로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기술원은 이를위해 현재 특구 만덕동에 위치한 기술원 건물도 녹산
공단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부산지방기술원은 우선 현재의 설비로 형식승인 할 수 있는 31개 품목의 조
선기자재에 대한 형식승인기관으로 지정해줄 것을 올해중 해운항만청에 요청
키로했다.

오는 2000년까지 총1백19개 대상품목에 대해 형식승인할수 있도록 50억원을
투입,시험설비를 확충키로했다.

또 미국의 ABS,일본의 NK등 외국의 선박인증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어 국내
조선기자재업체가 손쉽게 국제인증을 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