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있음에도 주식형펀드의 현금상환이
잇따르고있어 간접투자자들의 장세전망이 낙관적이지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5개지방투신사를 포함한 8개
투신사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12조9천5백45억원으로 이달들어서만 3
천5백3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주가지수가 이달초부터 이날 현재까지 계속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회복장세속에서도 주식형펀드의 중도환매가 빠르게 이어진 셈이다.

반등장세에서 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이처럼 급감한데 대해 투신사 한
관계자는 당초 주식형으로 분류됐던 대한투신의 공익상품인 그린투자신탁
3천억원이 공사채형으로 전환된데다 주식시장 간접투자자들이 장세를 어
둡게 보고있는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인데다 실세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있는
점도 주식형펀드의 중도환매를 촉진시킨 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