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일본 제조업체들은 내달1일부터 시작되는 95회계연도
에 4년만에 처음 설비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지난달부터 일본 전역의 1천17개 제조업체를 포함한 1천6백8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 분석결과,제조업체들은 올 회계연도에
설비투자를 한해전보다 3.8% 늘리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제조업체들이 전년보다 설비투자를 7.2% 줄였는데
이처럼 설비투자가 늘어나게 된 주요인은 자동차.전자업체들이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설 방침을 세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체 조사대상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규모는 전년보다 0.5% 떨어져
14조5천1백11억엔(1천5백30억달러)이었다고 이신문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