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는 본격적인 건설공사 성수기를 앞두고 과적차량 단속강화로 자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있다.

8일 대한건설협회는 "과적차량단속현황파악 분석보고서"에서 "자재별로 수송
시간이 2배이상 더 걸리거나 지역별로 운송비 부담이 20%정도 늘어났다"고 밝
혔다.

이 보고서는 또 "이같은 과적단속에 따른 부작용은 성수기(3~6월)에 더욱 심
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건설회사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자회도 건교부에 제출한 최근
보고서에서 "철근 골재 레미콘등의 가격이 운송비 증가로 품목별로 최고 20%
정도 인상되고 특히 골재의 경우 도심기피현상으로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
다"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운송비부담등으로 시멘트의 경우 평균 6~7%정도,레
미콘은 6%,골재는 10%이상 가격이 인상됐거나 인상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업계는 또 정부기관들이 다른 기관의 검사결과를 인정하지않아 중복단속이
이뤄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