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일반 타이어코드(tire cord)용 선재보다 인장강도가 15%정도 높은
고장력 타이어코드용 선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타이어코드는 지름 5.5mm의 선재를 머리카락 두께인 0.15mm로 가공한
타이어 보강재로 자동차의 브레이크성능과 고속주행성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소재이다.

포철이 이번에 개발한 고장력 타이어코드용 선재는 탄소함유량 0.72%에
mm당 2백80kg의 인장강도를 내는 일반 타이어코등용 선재와 달리 탄소
함유량을 0.8%로 제고, 인장강도를 3백20kg으로 끌어올린 최고급강종의
선재이다.

포철은 지난86년 동양나이론 고려강선등 국내 타이어코드제조업체와 공동
개발에 착수,10년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고장력 타이어코드용 선재는 그동안 국내생산이 되지않아 전량 일본으로부
터 수입해 사용했다.

포철은 고장력 타이어코드용 선재의 개발로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있으며 기존의 일반 타이어코드를 사용할 때보다 타이어의 중량을 20%
가량 줄여 자동차경량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포철은 인장강도 3백20 의 제품을 개발한데 이어 현재 미국 일본등 선진국
에서 개발을 추진하고있는 3백30kg짜리 초고강도 선재의 개발도 서두르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