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광주지역 중견건설업체들이 덕산부도와 관련 휘청거리고
있는 중소건설사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는 등 자구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8일 동산건설은 덕산그룹의 부도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고통
을 분담하고 지역경제의 위축을 덜기 위해 현재 공정보다 20%를 추가해 선급
금 형태로 공사비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라인건설은 지난 3일 협력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인건비공사를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전액 현금결제를 원칙으로 하고 자재와 인건비 공사를 함께 하는 업체에는 담
보를 제공 지역은행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광주전남지회도 "전문건설업체 지원방안 긴급회원사
실무회의"를 갖고 건설업체의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전문건설업체의
보호 육성을 위해 당분간 하청공사 대금에 대해 현금의 지급비율을 상향 지원
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