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중소제조업의 고용감소추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8일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제조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올1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지수(90년
100기준)는 133.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증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1월중 신정과 설날연휴가 겹친 관계로 지난해12월의 148.2보다는 10.1%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생산호조는 전기 전자 자동차 직물등의 수출이 큰폭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활발한 설비투자추진으로 기계 철강제품의
생산도 꾸준히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기계 전기 전자업종의 호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증가했고 경공업도 성수기를 맞은 음식료품과 수출이
호조를 보인 섬유제품의 생산이 활발해 11.3%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기초소재부문은 원자재구입난 심화와 계절적인 영향으로
종이제품과 화학제품의 생산은 저조하였으나 비금속광물과 제1차금속제품의
생산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9%증가했다.

가공조립부문은 기계전자제품생산증가에 힘입어 14.4% 증가했다.

중화학부문의 고용이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경공업부문의 외국인근로자
고용증가등의 영향으로 중소제조업의 고용지수(90년 100기준)은 1월중
90.8로 전년동기대비 0.1%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88년9월이후 77개월간 연속하여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이나 지난달에 이어 감소율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중소제조업 고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2%증가,지난해 12월이후 3개월
연속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