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의 우수연구센터가 유럽에 해외연구기지를 열고 현지에서
연구개발에 나선다.

8일 한국과학재단에 따르면 이달초 프랑스에 연구기지를 개설한 경
북대 센서기술연구센터를 비롯해 8개 우수연구센터가 올해 상반기중에
유럽에 해외연구기지를 설치한다.

경북대 센서기술연구센터는 프랑스 국립응용과학원(INSA)의 센서및
기계제어연구소에 연구기지를 개설하고 지난 2일 현판식을 가졌다.

센서연구센터는 이미 현지에 1명의 연구인력을 파견,이달하순께 공동
연구과제를 확정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고 하반기부터 연구원을 1
명 더 보낼 계획이다.

서울대 터보.동력기계연구센터도 지난7일 독일에서 독일 칼스루헤대
열유체연구소와 현지 우수연구센터(ERC) 설립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으
며 충남대 급속응고신소재연구센터와 영국 옥스포드대 첨단복합재료연
구센터와 9일 영국에서 연구기지설치 협정을 맺기로 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영국 런던대 인공위
성센터에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는 영국 로이트연구소에 연구기지
를 설치해 현판식까지 마쳤다.

포항공대 공정산업의 지능자동화연센터와 프랑스 공정시스템공학연구
소,부산수산대 해양산업개발연구센터와 독일 베를린공대 생물공학연구
소,성루대 신소재박막가공및 결정성장연구센터와 독일 다름슈타트공대
물리화학및 전기화학연구소도 이미 연구기지설치에 합의해 상반기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과학재단은 해외연구기지를 설치할 경우 공동연구가 활성화되고 외국
의 선진기술을 직접 현장에서 습득할수 있어 해외연구기지를 개설한 연
구센터에 올해 1억원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지원규모를 3억원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