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북경시 동경도가 8일 "베세토(BESETO)협력에 관한 합의각서"를
서명,상호 교환함으로써 한.중.일등 3개 국가의 도시간 행정및 경제 사회
문화 체육 학술 여성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체제에 들어갔다.

최병렬서울시장과 리치엔(이기염)북경시장,스즈끼슈니찌(령목준일)동경
도지사는 이날 "베세토협력에 관한 합의각서"를 서명하고 서울등 3개 도시
의 공동번영을 위해 행정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합의각서는 "3국 수도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행정 경제 사회 문
화 체육등 각 분야의 민간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공동협력을 추진한
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등 3개 수도는 올해 시범협력사업으로 베세토도예전(10월.
서울),서화전(11월.서울),연극제(11월.동경),청소년배구대회(8월.서울)등의
행사를 갖고 연차적으로 교류 사업을 넓히기로 했다.

또 3개 도시의 중소기업협동조합간 교류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상
공회의소와 북경 국제무역촉진회,동경 상공회의소간 경제교류협의회를 구성
하고 대학및 시산하 연구소 교육처간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빠르면 내년중 서울 북경을 비롯,부산 오사까 심양등 베세토벨
트내 12개 거점도시의 시장과 지사등이 참석하는 "베세토 시장.지사회의"
도 개최하고 앞으로는 3개 도시를 순회하며 이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회원도시의 시장 지사가 참여하는 "도시대표자회의"를
중심으로 분야별 민간단체대표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정.산업경제.문화.
예술및 학술,청소년.체육등 5개 위원회와 사무국으로 구성된 "상설협력기
구"를 발족해 종합협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3국의 수도는 행정뿐아니라 경제 문화등 각 분야의 민간부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동북아경제권의 공동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