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달말로 끝나는 94회계연도에는 상품주식 평가손을 결산에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95회계년도부터 단계적으로 평가손의 일정부분을 회계결산에 반
영해야 한다.

9일 증권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94회계년도 증권회사 결산지침"을 마
련,각증권사에 통보했다.

증감원은 이지침을 통해 증권사들이 이번 결산기에는 상품주식의 평가
손을 반영하지 않되 95년도의 30%를 비롯해 96년도 50%,97년도에 1백%씩
의 평가손을 결산에 반영토록 예고했다.

증권사들은 주가하락과 함께 지난90년도부터 평가손을 반영하지 않았으
며 최근 증권당국은 증권사 상품운용의 합리화와 건전화를 촉진하고 책임
경영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94회계년도부터 10%를 반영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증권사들의 평가손규모는 작년말의 3천6백억원에서 지난2월말현재 1조
1천억원선으로 늘어났으며 대신 LG 동서증권등은 1천억원을 넘었으며 산업
선경증권등은 3백억원대,보람 한양증권등은 2백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
났다.

증감원은 또 회수불능채권의 50%에 상당하는 금액과 담보부족발생후 6개
월이 지난 채권의 25%상당액의 합계금액이상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토록 했
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