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최완수기자] 김영삼대통령은 영국방문 이틀째인 9일오전(현지시간) 영
국산업연합회(CBI) 초청연설을 통해 "한국은 이제 세계 12위의 무역국으로서
대외적으로 개방과 국제협력을 더욱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체제가 출범하고 있는 이때 각국 정부는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무역및 투자장벽을 완화하여 기
업활동의 세계화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세계화"정책을
통해 더욱 폭넓은 대외개방과 기업의 국제협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영국기업들의 대한투자 확대를 촉구하면서 "한국정부는 양국 기
업간의 투자와 교역, 기술협력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
지 않겠다"고 말하고 "양국 기업들이 협력하여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는
일도 중요하다"고제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밤 메이저 영국총리 주최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낮 런던시장 주최오찬에 참석했으며 오전에는 이
곳 야당인 노동당의 블레어당수를 접견했다.

김대통령은 10일오전 런던을 출발, 유엔주최 사회개발정상회의가 열리는 덴
마크의 코펜하겐으로 떠날 에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