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원 오르면 종합주가지수는 2.7포인트 내
리고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원 오르면 종합주가지수는 1포인트 오른
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LG증권은 지난85년이후 10년간의 "환율변동과 종합주가지수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화의 대달러화환율이 오를(평가절하) 경우엔 국제수지의 흑자기조가
무너지고 해외자금의 국내유입도 줄어들어 주식매수세가 감소함에 따라 주
가는 떨어지고 대엔화환율이 오를 때는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호전되면서
주가도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대달러화에 대해선 목재 종이 화학등 원자재관련 업종과 기
계 건설 도매 금유업종등의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이고 대엔화에 대해선 음
식료 섬유 고무 육상운송등의 민감도가 높았다.

또 음식료 섬유 고무등 경공업을 중심으로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출이
늘면 주가도 오르는 현상을 보여 수출액이 1억달러 늘어나면 종합주가지수
는 2.5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