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북한의 경수로건설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가 9일(현지시간) 미유엔대표부회의실에서 서명식을 갖고 정식
발족됐다.

이날 KEDO협정문 서명식에는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 호주 프랑스 독일
러시아등 20여개국이 참가했으며,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국은 끝내 불참했다.

이들 서명국가들은 1천 용량의 한국표준형 경수로 2기건설에 따른 자금을
일부씩 부담하게 된다.

KEDO가 발족됨에 따라 경수로와 관련된 재원조달, 대체에너지공급등 일체의
업무가 한곳으로 모아지게 됐으며,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체결과 경수로
건설에 따른 주계약자선정도 이곳에서 맡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