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주)대우회장이 이수화학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해 이수화학이
김회장의 차남이자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사위인 김상범 이수화학부사장의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한때 대우그룹관계사였으며 최근 김상범씨가 부사장으로 영입
된 이후 특별한 관심을 끌어왔다.

이수화학은 대우그룹이 대우증권등을 통해 일부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범 부사장은 대우그룹의 국제법무실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 올초 이수
화학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여기에 김준성 회장마저 이수화학의 회장으로 취임, 이수화학이 김부자의
전문 경영인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김준성회장은 지난15일 발표된 그룹구조개편및 임원인사에서 친인척 경영
참여배제방침에 따라 대우그룹을 떠났다.

이수화학은 알킬벤젠윤활유등을 주요 생산품으로하는 자본금 6백억원,
종업원 3백60명의 화학업체로 지배주주인 이화학당도 지분율이 2.5%정도에
불과하며 대우증권은 0.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