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민자당 사무총장은 10일 민주당의 국회의장단 억류와 관련,"반인권
적 행위""의회주의의 유린"등 극한 용어로 민주당을 비난.

김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의장을 억류하는 지금의 사태는
분명히 반인권적 행위"라며 "이런 식으로 하려면 선거는 왜 하고,왜 다수당
이 되려하겠느냐"며 의회주의가 유린되는 상태가 지속돼선 안된다고 강조.

김영삼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이전에 통합선거법개정안을 처리할 생각이
냐는 질문에 김총장은 "그 시기와 방법은 모두 총무에게 일임한 상태"라면
서도 개정안 처리의 회기내 관철의지에는 전혀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기초선거관련 발언이 여야협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일부 주장과 관련,김총장은 "종교집회에 가서 그런 발언을."이라
며 못마땅한 표정.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