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미쓰비시화학,이데미쓰석유화학,아사히화성공업등 일
본의 대형 석유화학업체들이 기초화학원료인 스틸렌모노머의 출하가격을
30%가량 인상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스틸렌모노머의 일본국내 출하가격은 kg당 82엔 전후에서 1백5엔
선으로 오르게 됐다.

미쓰비시화학과 이데미쓰석유화학은 인상분을 3월출하분부터 적용키로하고
거래선과 협의중이며 아사히화성공업은 4월출하분부터 인상된 가격에 출하
할 예정이다.

폴리스틸렌,ABS수지,합성고무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스틸렌모노머는 동남아
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주요 공급선인 미국이 지
난해부터 수출보다 내수에 치중하면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2월 t당 4백40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국제시세도 크게
올라 현재 t당 1천50~1천1백달러선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스틸렌모노머의 공급부족현상은 앞으로 2년이상 지속돼 국제시세는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일본의 석유화학업체들은 스틸렌모노머의 국제시세 속등세에 발맞춰 지난
해 6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15~20%정도 가격을 인상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