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안정을 위한 주식취득이 늘고있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대주주또는 특수관계인이 경영
안정을 목적으로 증시에서 주식을 사들인 사들인 사례는 16건 3백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시에서 상장당시보다 높은 지분을 확보하기위해 빙그레와 금강의 대
주주들이 대량주식 취득 신청을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출해놓고 있다.

증감원 관계자는 주식을 대량으로 취득하기위해 현재 증감원과 협의를 갖
고 있는 상장기업이 4~5개사에 달해 대주주들의 경영권방어 의식이 크게 높
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이처럼 주식을 되사들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의
동해종금에 이어 경남에너지,한농등 증시에서으리 기업매수합병 사례가 발
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창업자의 경영권을 보호하고있는 증권거래법 200조가 오는
97년에 폐지될 전망인만큼 올해와 내년중엔 대주주들으리 지분확보노력이 활
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들어 대주주및 특수관계인들이 경영안정을 목적으로 지분을 높인 상장기
업은 대한전선 고려아연 대한제당 진도 대한펄프 영원무역 대성기공 삼미기
업 성신양회 라미화장품 신한 한국종금등 12개사이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