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걸 글래머( Bad Girl Glamour )".

세계적인 모발용품전문업체 "비달 사순"의 대표이자 헤어디자이너인
비달 사순(Vidal Sassoon)이 내세운 올봄 주제이다.

이는 올 봄여름 여성패션의 유행인 "글래머룩"에 맞춘 자신감 넘치고
활동적인 여성미를 나타내는 스타일. 다양한 컬러와 윤기있는 머리결이
올 유행인 광택있는 소재와 잘 어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진 느낌의 활동적인 형태가 주류.전체적으로는 둥근 모양을 유지하되
층을 두어 촘촘히 커트한다.

특히 강조되는 것은 모발관리.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커트나 스타일링 이전에 충분한 컨디셔닝을 통해 모발의 윤기를 살려야
한다는 것.

짧은 머리는 전체적으로 염색해 모발에 윤기를 더한뒤 부드럽고 정확하게
마무리하고,세미롱헤어는 금발 와인 갈색등의 다양한 컬러로 볼륨감을
주는 것이 특징. 대표적인 형태는 기하학적 커트.

우주선 조종사를 연상케하는 아방가르드적 파격미와 개성이 특징.

비달 사순은 팝음악의 비틀즈,미니스커트의 선구자 마리 퀀트와 함께
60년대 영국대중문화를 이끈 핵심인물로 부각된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