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SW(소프트웨어)중 시스템SW 컴퓨터언어 그래픽
스분야는 국내개발제품이 전무한 것으로 밝혀져 이분야의 개발이 시급하
다.

12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국내 13개 SW전문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스템SW 컴퓨터언어 그래픽스분야는 "한글도스
6.0" "한글윈도즈 3.1" "MS-비주얼" "오토캐드"등 외국산SW가 국내시장을
1백%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판매된 전체 SW중 국산과 외산의 비율은 44%대 56%로 외산
의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들은 SW분야에서 각 업체들이 자체개발보다는 외국산을 단지 한글
화해 판매하는 급급한 실정이어서 국산개발을 위한 업체의 노력과 정부차
원의 투자확대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달리 "한글2.5"등의 판매가 두드러진 워드프로세서분야(국산점유
율 65%)와 멀티미디어(80%) 통신교육SW(75%)분야에서는 국산이 외산보다
판매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