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직은 보호하면서 종양부위에만 방사선을 쪼여 두경부암이나
폐암 자궁암등을 치료하는 3차원입체조형치료법이 등장했다.

서울중앙병원은 13일 이 병원 치료방사선과에서 입체조형모의치료기및
치료계획용컴퓨터 입체조형방사선치료기기 3차원적보상체제작장비등을
갖추고 입체조형치료에 본격나선다고 밝혔다.

입체조형치료란 치료전에 인체의 내부구조와 치료부위를 3차원영상으로
그래픽화해 이 자료를 토대로 방사선통과부위와 방사선투여방법을 결정,종
양의 모양과 거의 같은 모양으로 방사선을 쪼이는 치료방식이다.

3차원적으로 치료범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방사선조사의 위험은 낮추고
치료효과는 높여 치료방사선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기술
이다.

일반방사선치료는 치료부위뿐 아니라 정상조직에도 일부 방사선이 쪼여
질 수 있다는 위험부담으로 정상조직을 보호하기위해선 종양부위에 필요한
만큼 방사선량을 조사하지못하는 것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치료방사선과의 장혜숙과장은 현재는 두경부암과 폐암 자궁암등에 주로
사용되고있으나 앞으로는 위암 간암등 소화기계통의 암환자치료에도 사용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