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미.일.유럽연합(EU)은 "반도체 3자회의"를 5월에
개최키로 하고 이를 위한 세부 조정에 들어갔다고 일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교소식통을 인용,5월13일 개최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EU는 이와관련,원칙적 합의를 했고일본도 여기에 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양국정부는 15일 미댈라스에서 개최되는 미.일반도체협정 정기회의
등에서 3자회의 개최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3자회의에서 EU는 일본에 대해 EU제품의 수입을 미국제품만큼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에대해 최근 한국,대만제등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들어
미제품을 우대하고 있지 않다고 대응할 전망이다.

또 미.일반도체협정에 근거,양국이 공동발표하고 있는 일본시장에서의
외국제품 시장점유율 계산방식에 EU도 참여하고 싶다고 하는 입장을 표명
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함께 회의 정례화여부도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그러나 일.미.EU회합을 시작으로 미국과 EU가 공동으로 일본에 수
입확대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3자회의는 우루과이라운드(UR)가 타결되던 93년말 미국이 EU에 대
해 전자제품의 관세인하를 조건으로 산업협력과 시장동향등을 협조하기위해
모임을 제의하면서거론되기 시작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