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을 위한 종합추진계획이 확정으로 미래정보화사회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적인 인프라스트럭처를 건설하기 위한
대역사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사업은 세계화를 위한 고도정보사회기반구조를 조기에 구축,국가경쟁력
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본 목표를 두고 있다.

오는 21세기에 대비한 선행적 국가기반구조확충을 위해 음성 문자
영상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전달할수 있는 이른바 "정보의 고속도로"를
건설,세계화의 핵심기반으로 활용함으로써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계적으로 제2의 선두그룹으로 부상하기 위한 디딤돌로 삼자는
것이다.

정부계획의 초점도 초고속 대용량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전국에
구축함으로써 공공기관 주요기업등 선도그룹간의 정보공유를 통해
국가사회전반의 효율을 높이고 원격교육 원격진료 재택근무등 인간중심의
정보사회실현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두어지고 있다.

이를위한 첨단의 정보통신기술은 반도체 첨단소재 전자 자동화등
관련산업의 동반발전을 촉진하고 다른 사회간접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적 파급효과와 멀티미디어산업및 관련소프트웨어시장창출,정보통
신기기의 소형화 고밀도화 고부가가치화등에도 기여하게 된다.

결국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향후 최대 성장유망산업이 될
멀티미디어산업을 육성,신규고용을 창출하고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초고속 정보통신기반구축사업시행에 따라 정보통신산업61조등 산업계
전반에걸쳐 약1백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또 56만명에 이르는 신규고용창출및 약 3%수준의 GDP(국내총생산)증가효과가
이 사업시행으로 나타나게된다.

특히 국가행정 지역사회 경제산업 교육연구부문등 각 부문에 걸쳐
엄청난 파급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정보통신등 산업분야에서는 광케이블 반도체 교환기 멀티미디어단말기
컴퓨터전송장비등 제조업부문을 비롯 소프트웨어 통신 방송업등
초고속 정보통신 관련시장의 획기적 수요및 공급을 창출한다.

더욱이 멀티미디어,기가 테라급전송기술,지능형 단말기술등 첨단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반도체 신소재 초고속컴퓨터등 타분야 첨단기술의
개발을 유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 기술에 주로 의존하던 제조과정을 혁신,생산성을 증대시키게
될뿐아니라 대소 컴퓨터 음향및 영상을 처리하는 멀티미디어 장비의
수요확대를 촉진해 새로운 서비스및 산업의 출현이 가능해진다.

국가행정부문에서도 전자정부가 실현돼 국가행정체제의 생산성제고가
기대되고공평과세 지하경제의 차단 부동산투기억제등 국가관리능력도
더 한층 높아질 수있는 것이 기대되는 효과다.

지역사회부문에서 기대효과로는 도농간 균등한 정보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도시집중현상의 해소및 지방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교육 연구부문에서도 나타나는 효과는 크다.

학생이 지리적 장소 거리나 신체장애에 관계없이 최고교사의 강좌를
수강할수 있을 뿐아니라 연구자들에게는 초정밀 영상,3차원시뮬레이션등
고도의 연구환경이 제공될 수있게 된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