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외건설수주가 활기를 띠고있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이 국내보다
조건이 유리한 해외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 두산 금호등 건서업체들은 주식예탁증서(DR)나
전환사채(CB)의 발행을 통한 해외증권시장에서의 저리 자금확보를 적극
추진중이다.

지난해 3월 7천5백만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대우의 경우 이달중순께
런던증시에서 5천만달러상당의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키로하고 주간사인
대우증권과 영국의 바클레이즈증권등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당초 해외증권발행 자율조정위원회에 7천5백만달러의 발행을
신청, 7천만달러의 발행을 승인받았다.

두산건설도 이집트 아스완댐 공사에 따른 자금확보를 위해 지난달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주간사인 스위스연합은행(UBS)및 7개인수단 대표들과
1천5백만 스위스프랑(1천1백20만달러상당)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계약을
맺었다.

금호건설과 한진건설도 하반기중 해외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