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콘덴서전문생산업체인 극광전기(대표 장기수)가 설비확장을 위해 충남
아산에 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점차 늘고있는 금속증착필름의 수요충족을 위해 총 60억원을 투
입,충남아산에 대지8천평 건평2천5백평규모의 제2공장을 착공해 오는 7월말
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에는 독일 레이볼드사로부터 들여올 최신식 금속증착필름기계(메탈
라이징머신)가 설치될 예정이며 현재 부천공장에서 가동되고있는 금속증착필
름기계 2대와 고압DC필름콘덴서의 생산라인도 이전,설치된다.

금속증착필름은 PP또는 PET필름에다 금속을 입힌 것으로 세탁기 에어콘 냉
장고및 콤프레서의 모터에 쓰이는 AC필름콘덴서의 원재료이다.

이에 따라 극광전기는 금속증착필름을 월25t늘어난 월65t 생산할수있는 체
제를 갖추게됐다.

금속증착필름및 AC필름콘덴서등을 지난해 미국 멕시코 대만 사우디 동남아
등 세계15개국에 1천만달러어치 수출한 이 회사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왔던
고압DC콘덴서를 국산화,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있다.

지난해12월 미국의 인터넥으로부터 ISO9002인증을 획득한 이 회사의 장기수
사장은 "앞으로 고압DC콘덴서의 생산설비증설과 함께 전자회로용 일반DC콘덴
서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