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우 LG등 대형 가전업체들이 잇달아 진출,가스레인지 시장이 동양매
직 린나이등 전문2사체제에서 5사경쟁체제에 접어들게 됐다.

LG전자는 15일 발효및 별미기능을 갖춘 한국형 가스오븐레인지 "라 헨느"
를 출시,가스레인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LG는 14명의 연구원과 30억여원의 자금을 들여 지난 2년간 개발한 이 가스
레인지가 불꽃감지 과열방지등 12개의 안전센서를 갖춘 마이콤방식을 도입,
케익 피자등 서양요리는 물론 식혜 청국장등 한국 고유 음식을 간편하게 조
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요구르트 빵부풀리기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발효기능을 채용했다고 밝
혔다.

LG전자는 이같은 신규 성능을 앞세워 진출초기부터 가스오븐레인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아래 올해 3만대(17%),96년 6만대(26%),97년에는
10만대(35%)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앞서 삼성전자가 92년,대우전자는 93년에 가스오븐 레인지시장에 진출
했었다.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은 작년기준 13만8천~14만대를 형성,이중 <>동양매직
이 60% <>린나이코리아가 13% <>삼성전자가 9.5%<>대우전자가 6.5%씩을 각
각 점유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국내 가스오븐레인지 시장규모는 올해 17~18만대,내년에는 30만대를 형성하
는등 급격한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전국 가정에 대한 보급률이 현재 4%에 불과한 초보단계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