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중시 침체여파로 연기됐던 기업체들의 해외증권발행이 재개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에 해외증권 발행을 계획했던
11개사중에서 5개사가 증시침체에 따른 발행조건 불이익을 우려,발행
시기를 늦췄으나 최근 증시안정세에 힘입어 이들이 해외증권발행을
시작했다.

(주)대우는 5개회사중 가장 먼저 지난13일 발행조건을 결정,16일에
조인식을 갖는다.

5천만스위스프랑규모의 대우 전환사채(CB)는 표면이율 0.375%,
만기보장이율(YTP)4.8 8%,프리미엄 12.0 2%로 발행조전이 결정됐다.

고합도 2천만 스위스프랑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해 표면이율 0.375%,
만기보장수익율 5.669%,프리미엄 16.7%의 조건으로 17일 조인식을 가지며
대우전자도 오는 20일 전환사채(5천만스위스프랑)발행가를 결정해 23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금속(전환사채 1천5백만달러)이 21일 발행가를 결정해
22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며 한국이동통신도 1억5천만달러어치의
주식예탁증서(DR)를 이달하순께 발행할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국제금융부 관계자들은 "중시침체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발행조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으나 최근 증시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발행조건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