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78년부터 94년까지 15년간 외국에 수출한 기술은 모두
5백38건이며 이에따른 로열티수취액은 3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15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분석한 기술수출현황자료에 따르면 수출기술
을 분야별로 볼 때 전기전자가 1백7건(19.9%)으로 가장 많았고 정유.화학
분야 99건(18.4%) 기계 85건(15.8%) 금속 43건(8%) 방직.직물 32건(5.9%)
그리고 화학섬유가 26건(4.8%)순이었다.

또한 그동안 우리기술이 수출된 국가는 55개국이었으나 주로 동남아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전체의 28.4%인 1백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가 10.9%(58건) 필리핀이 8.6%(46건) 인도가 8.4%(45건) 그리고
말레이지아가 6.1%(33건)등으로 동남아지역에 대한 기술수출비율이 60%를
넘고 있다.

연도별 기술수출추이를 보면 80년대말까지는 연간 10여건 안팎의 미미한
수출에 머물렀으나 89년에 29건으로 크게 증가한 이래 90년대 들어 급격한
증가양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93년에는 1백5건으로 92년 80건에 비해 31%가량이 늘었고 94년에는 1백
29건이 수출돼 93년에 비해 22.9%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기술수출 대가인 로열티수취액도 크게 증가했다.

로열티수취액은 92년에 3천2백만달러, 93년에 4천5백만달러, 94년에 1억
1천만달러를 기록, 70년대말 연간 1백만달러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