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은 16일 임원재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회의에 의사결정기능을 부
여,결재단계를 축소키로 하는등 대폭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기신용은행은 지난 9일부터 3일간 15시간에 걸친 임원대토론회 끝에 임원
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신임임원은 부임전 2개월간 연수를 실시하고 모든 임
원에 대해 1년에 1회이상 외부기관에 위탁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매월 1회이상 외부강사를 초빙 임직원대상 특강을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
웠다.

그동안 상임이사회 임원정보교환회의 자산부채관리회의등에서 결정된 사항
의 집행이 지체되거나 다시 결재과정을 거쳐야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회의석상에서 의사결정을 마친뒤 즉석에서 결재,전무 행장의 별도 결재과정을
거치지않고 곧바로 시행되도록 했다.

임원회의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대리급 실무자도 참가시켜 안건을 함께 토론
하고 실무자의 의견을 의사결정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전 8시부터 마감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진행하던 임원회의방식을
바꿔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회의를 실시하고 회의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시작시간을 앞당겨 오전9시에는 회의를 끝마치기로 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