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잘치는 사람과 플레이를 해야 골프가 는다"고 어제
얘기했다.

이는 골퍼들은 누구나 자신보다 실력이 나은 골퍼를 선택, 골프를
치고싶어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를 뒤집으면 골프를 못치는 사람과는 함께 치고싶지 않다는
얘기가 된다.

이해관계가 걸린 사교골프에서는 할 수 없지만 같은 값이라면 절대
"하수"와의 골프가 달가울리 없는 것. 결국 초보자급골퍼가 고수들과
어울리려면 실력이외의 부분에서 유인점이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매너가 좋거나 플레이가 빠르거나 또는 입담이라도 좋아야
계속 초청된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재미"라는 요소가 들어가야 자주, 쉽게 이뤄
지는 법. 자신의 골프에 지루함은 없는지, 자신이 과연 남에게 어떤
종류이던 "흥미"를 제공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게 있으면 당신의 경쟁력은 남보다 빠르게 강화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