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및 고려시멘트 계열사에 총 2천억원대의 무담보대출을 해준
투금사들이 부실대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장등 임원을 대폭 물갈이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주목거리.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스 동양베네피트생명보험 동양투금
동양증권등은 덕산그룹에 총 6백억원대의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해당사 임원들의 문책설이 강력하게 대두.

또 대한.삼삼등 다른 투금사들도 덕산관련 문책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덕산그룹에 부실대출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는데 우리만 문책할 리가 있겠느냐"고 문책설을 부인.

투금업계에선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임원들이 많아 덕산그룹 대출건과
관련지어 해석을 하는 것 같다"며 "덕산사건에다 주식집중 투자에 따른
주식평가손실 과다발생등 악재가 겹쳐 대주주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 물갈이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문책설을 일부 시인.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