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애트나생명이 합작선 교체를 계기로 회사명을 동부생명으로 바꿈에
따라 다른 합작생보사의 개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은 16일 동부애트나생명이 합작선을 미국 애트나사에서
프랑스 AXA사로 교체하고 자본금을 1백1% 유상증자하면서 회사이름을
동부생명으로 바꾸겠다는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동부그룹과 AXA사의 합작비율은 50대 50(의결권주식 기준)이며
AXA사의 합작참여금액은 2백1억원이다.

또 같은 계열인 한국자동차보험이 기존 애트나주식(전체의 25.4%)을
무상으로 받아 대주주로 참여하는 것도 조건부 승인했다.

동부애트나는 2백억원인 현자본금을 4백2억원으로 늘리고 이름도
동부생명으로 변경,4월부터 재출범하게 됐다.

동부애트나의 회사명이 바뀜에 따라 동양베네피트 삼신올스테이트
고려씨엠 코오롱메트등 외국파트너의 이름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온 다른
합작생보사들도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려,순수한 국내기업이름으로 교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지난89년 보험당국은 시장개방에 따른 합작사 인가시 회사이름에 외국
파트너를 반드시 명시하도록 했었다.

이번에 국내시장에 진출한 프랑스 AXA사는 93년말 총자산 96조원
(1천2백억달러)을 보유,세계 랭킹 4위의 보험전업그룹으로 생.손보
재보험 부동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