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부도설 여파로 고가저PER/블루칩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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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자금한파에 시달리며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주가차별화
현상이 재현됐다.
17일 주식시장에선 최근 일부 상장사부도에 이은 투금권의 어음회수설이
나돌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들은 강세를 보였고 중소형주들은
찬물세례를 면치 못해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블루칩(대형우량주)
은 오르고 건설주와 중소형주들은 약세를 보여 지난93년말 금융실명제
이후의 차별화현상이 재현되는 모습"이라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기관들의 대규모 자전거래로 인해 거래량은 전일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지수의 일교차는 18포인트에 달해 시장의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91포인트 내린 952.25를 기록했으며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도 154.55로 0.01포인트 내렸다.
거래량은 2천7백87만주로 전일보다 5백만주이상 늘어났고 거래대금은
5천5백83억원이었다.
상한가 1백15개를 포함해 2백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백24개등
5백8개종목이 내렸다.
특히 건설업종은 67개종목중 21개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5만원이상의 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블루칩
(대형우량주)을 앞세워 견조한 강세로 출발했다.
우선주전용펀드 설립얘기에 힘입어 우선주들도 무더기상한가를 터뜨리는
모습이었다.
시초가가 쾌조를 보이자 블루칩에 대한 시장의 매기가 확산되며 전장
초반엔 지수가 8포인트이상 오르기도 했다.
한편에선 투금권에서 어음을 회수해 시중자금흐름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시장에선 차입금규모가 크거나 무리한 사업확장을
했다는 이유로 일부 건설업체를 중심으로한 블랙리스트가 괴문서마냥
나돌았다.
이에따라 건설업종과 중소형주들이 큰폭의 약세를 면치 못했고 블루칩
들도 매물을 받기 시작해 지수상승폭은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후장들어 블루칩을 주축으로 다시 상승을 시도했으나 일부 건설회사가
부도났다는 미확인 루머가 퍼지면서 시장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으며
오후2시30분께 지수는 9포인트이상의 폭락세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부도설에 대한 부인공시가 나오면서 블루칩에 대한 기관성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낙폭을 줄여놓았으나 약보합에 그쳤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
현상이 재현됐다.
17일 주식시장에선 최근 일부 상장사부도에 이은 투금권의 어음회수설이
나돌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들은 강세를 보였고 중소형주들은
찬물세례를 면치 못해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은 오르고 건설주와 중소형주들은 약세를 보여 지난93년말 금융실명제
이후의 차별화현상이 재현되는 모습"이라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기관들의 대규모 자전거래로 인해 거래량은 전일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지수의 일교차는 18포인트에 달해 시장의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91포인트 내린 952.25를 기록했으며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도 154.55로 0.01포인트 내렸다.
5천5백83억원이었다.
상한가 1백15개를 포함해 2백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백24개등
5백8개종목이 내렸다.
특히 건설업종은 67개종목중 21개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나타냈다.
(대형우량주)을 앞세워 견조한 강세로 출발했다.
우선주전용펀드 설립얘기에 힘입어 우선주들도 무더기상한가를 터뜨리는
모습이었다.
시초가가 쾌조를 보이자 블루칩에 대한 시장의 매기가 확산되며 전장
초반엔 지수가 8포인트이상 오르기도 했다.
있다는 소문과 함께 시장에선 차입금규모가 크거나 무리한 사업확장을
했다는 이유로 일부 건설업체를 중심으로한 블랙리스트가 괴문서마냥
나돌았다.
이에따라 건설업종과 중소형주들이 큰폭의 약세를 면치 못했고 블루칩
들도 매물을 받기 시작해 지수상승폭은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후장들어 블루칩을 주축으로 다시 상승을 시도했으나 일부 건설회사가
부도났다는 미확인 루머가 퍼지면서 시장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으며
오후2시30분께 지수는 9포인트이상의 폭락세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부도설에 대한 부인공시가 나오면서 블루칩에 대한 기관성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낙폭을 줄여놓았으나 약보합에 그쳤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