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국제조명산업전은 국내업체들의 기술및 디자인개발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조명산업전(SILIGHT''95)을 총
지휘하는 허승효 운영위원장(알토사장)은 이번전시회를 계기로
국내업계가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체간 과당경쟁과 제품복제 일변도로는 97년 조명시장 개방시
외국산의 저가공세에 맞서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업체간 생산품목을 전문화해 품질을 높이고 원자재공동구매
등으로 원가를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허위원장은 말한다.

"삼광조명 유일산업 동림등 품목전문화를 추구해온 20여개 중소업체
들의 동시출품은 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경기 안성의 조명산업협동화단지에 입주할 10여업체들도 품목전문화
및 공동판매회사. 전시장 설립에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전시회에는 국내외 80여개업체가 한국종합
전시장에 부스를 확보, 다양한 최신 조명기구류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전시회에는 국내업체들의 디자인개발의욕 고취를 겨냥해
세계우수디자이너작품전도 처음으로 동시 개최된다.

영국 데이비드모건, 독일 잉고마우어, 한국 민철홍서울대교수 등
세계 8개국 조명디자이너들의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18일 개막식에 앞서 제2회 조명기구디자인공모전 시상식이 열리며
31개입선작들은 이기간동안 전시된다.

지난93년 발족된 운영위원회는 지철근 한국조명. 전기설비학회장
박완교 전등기구조합이사장 박종휴 국제조명사장이 고문으로,
배천수 제일조명사장등 업계대표들이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