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민이 제85회 전영오픈배드민턴대회에서 세계1위 수산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나경민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최강 수산티에 시종 고전한 끝에
2-0(11-3 11-0)으로 완패했다.

남자단식의 기대주 안재창도 8강전에서 덴마크의 라르센을 맞아 선전
했으나 2-1(15-9 7-15 12-15)로 분패했다.

이번대회에서 인도네시아선수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덴마크의 소렌센을 2-1로 꺾은 아디 위라나타와 덴마크의
라스무센을 2-0으로 물리친 헤르얀토 아비가 8강에 진출했고 여자부
에서는 수산티를 이을 15세 소녀선수미아 아우디나(인도네시아)가
일본의 다카도를 2-1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