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은 17일 싱가폴현지에서 선택시티개발이 발주한 2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선택시티 5단계공사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현대와 쌍용은 이달중에 건축공사에 착수, 오는 97년 7월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5단계공사는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선택시티1-4단계
공사의 후속공사로 건축 연면적 5만6천평에 달하는 45층규모의 오피스빌딩
2개동과 위락시설및 극장가, 상가등을 짓는 것이다.

이날 계약에는 현대건설의 박재면회장, 쌍용건설 김석준부회장, 발주처인
선택시티개발의 탄스리 프행크 차오회장등이 참석했으며, 공사지분은 현대가
55%, 쌍용 45%이다.

특히 선택시티공사는 동남아지역 해외건설시장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수주함으로써
앞으론 국내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현대와 쌍용은 현재 시공중인 선택시티 4단계공사에 이어 5단계공사를
공동으로 따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