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소식] 유시춘씨, 창작집 '안개너머 청진항'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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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유시춘씨(45)와 김영현씨(40)의 창작집 "안개너머 청진항"과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가 출간됐다(창작과비평사간).
"안개너머 청진항"은 비전향 좌익장기수의 삶을 주제로 다룬 연작6편과
해직교사 이야기를 담은 중편 "아버지의 꽃밭"을 묶은 것이다.
표제작의 핵심인물은 김남규노인.굴절된 그의 생애가 여러사람의 시각을
통해 모자이크돼 있다.
평생을 감옥에서 버티는 그에 대해 한쪽에서는 사상과 이념에 투철한
인물로 보지만 또한편에서는 단지 북에 남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참는 인물로 파악한다.
작가는 30년간 고통의 세월을 보낸뒤 초라하고 하잘것없는 희생자로
남은 노인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역사를 묻는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는 김씨가 첫소설집 "깊은강은 멀리
흐른다"(89년)이후 발표한 10편의 중단편을 묶은 것.
딸의 죽음과 가출한 아내,민주화운동에 몸바쳤던 동료의 죽음과 맞닥뜨린
주인공이 강원도태백에 있는 수도원예배실의 벽화를 그리며 겪는 갈등
등을 통해 상처와 혼돈으로 상징되는 90년대를 묘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가 출간됐다(창작과비평사간).
"안개너머 청진항"은 비전향 좌익장기수의 삶을 주제로 다룬 연작6편과
해직교사 이야기를 담은 중편 "아버지의 꽃밭"을 묶은 것이다.
표제작의 핵심인물은 김남규노인.굴절된 그의 생애가 여러사람의 시각을
통해 모자이크돼 있다.
평생을 감옥에서 버티는 그에 대해 한쪽에서는 사상과 이념에 투철한
인물로 보지만 또한편에서는 단지 북에 남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참는 인물로 파악한다.
작가는 30년간 고통의 세월을 보낸뒤 초라하고 하잘것없는 희생자로
남은 노인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역사를 묻는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는 김씨가 첫소설집 "깊은강은 멀리
흐른다"(89년)이후 발표한 10편의 중단편을 묶은 것.
딸의 죽음과 가출한 아내,민주화운동에 몸바쳤던 동료의 죽음과 맞닥뜨린
주인공이 강원도태백에 있는 수도원예배실의 벽화를 그리며 겪는 갈등
등을 통해 상처와 혼돈으로 상징되는 90년대를 묘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