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테르섬유의 주원료인 TPA(테레프탈산)의 국제가격이 2.4분기에도
속등세를 지속,t당 1천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따르면 미아모코사등 TPA국제메이저들은 오는2.4분기 공급
가격 책정에 들어갔는데 PX(TPA 원료)의 가격상승분을 반영해 TPA가격을 대
폭 올릴 것으로 알려져 폴리에스테르업체들의 원가부담이 더 무거워질 전망
이다.

TPA의 국제기준가격인 미아모코사의 1.4분기 공급가격은 전분기대비 9.5%
오른 t당 9백20달러였다.

그러나 TPA가격의 최대변수인 PX가격이 1.4분기 가격결정 당시에는 t당 6백
17달러였으나 현재 6백94달러선까지 올라와 TPA가격이 또 인상될 수 밖에 없
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TPA의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아모코사등은
원료가격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시킬수 있다며 전분기대비 10%이상 비싼 t당
1천16달러이상에서 2.4분기 공급가격을 정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관계자는 특히 동남아 시장의 경우 TPA 부족상황이 더 심각하기 때문에
t당 1천40~1천50달러선에서 2.4분기 공급가격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TPA가격이 t당 1천달선을 넘어서는 것은 이 물질이 발명된 지난60년대초이
래 처음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