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 벌크선등 부정기선의 해운업경기가 사상최고치로 치닫고 있다.

세계 해상운임료의 추세를 반영하는 BFI(런던시장 운임지수)는 지난 10일
2천1백77을 기록해 BFI지수가 처음 만들어졌던 지난85년(지수 1천)이래 최고
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주에 비해 1백11포인트,지난연말 대비로는 무려 1백84포인트나 상승
한 것이다.

이에따라 15만DWT급 벌크선을 기준한 남미와 극동간 철광석 해상수송료는
이달초 t당 14달러에서 지난10일에는 15.8 0달러를 기록,한주사이에 2달러가
까이 올랐다.

곡물운임의 경우 더욱 큰 폭으로 치솟아,미국동부와 극동간 운임이 3개월사
이에 4.5달러나 상승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31.4 5달러였던 운임이 최근에는 36달러에 이르고 있다.

해운산업연구원의 이 순동향분석실장은 "최근 부정기 해운업의 경기상승은
일본과 유럽지역의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수요증가로 인해 선박이 국제적으로
부족한데 원인이 있다"며 "앞으로 2~3개월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
봤다.

국내 해운업체들은 철광석 곡물 석탄같은 벌크선화물량이 전세계 해상물동량
의 75%를 점하고 있어 이번 부정기 해운업 경기상승이 컨테이너시장에도 운임
인상등 긍정적인 효과를 끼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